라틴 아메리카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일 멕시코에 이은 두번째 방문국 페루의 리마에 도착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페루를 방문 한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4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4시40분) 리마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과 회담에서 교역문제와 마약과의 전쟁 등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페루주재 미 대사관 인근에서 차량에 설치한 폭탄이 터져 9명이 숨진사건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강행된 페루 방문은 톨레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 과시로 풀이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페루 방문에 앞서 유엔개발재원회의가 열렸던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으로 자유무역을 제시하고 "페루를돕기 위해 모든 가능한 선택방안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도착하기 불과 2-3시간전 리마에서는 연쇄 폭발사건이 일어났으나 부상자는 없었으며 가벼운 물적 피해만 발생했다고 현지 라디오가 보도했다. (리마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