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대테러전쟁의 일환으로 중국군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22일 밝혔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날 대외관계위원회에 출석, 미-중관계의 중심에 대만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양국 군이 다른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을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 두 나라 군이 "테러리즘과 마약에 맞서 협력하고 국제 평화유지 활동에도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양국 모두에 이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군이 페르시아만 석유의 자유로운 이동을 담보하기 위해 해적 소탕에 협력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의 사정이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중국에까지 미치는" 북한에 대해서도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어 "미국과 중국은 이처럼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 이는 탁상공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 "비참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규모 군사력을 전방에 배치해 놓고 있다"면서 "그들의 무기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위협하고 있다. 그들은 미사일을 만들어 전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