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前의장은 미국 회계법인 아서 앤더슨의 회계 부정에 따른 법정 기소 이후 국제적인 회계관행 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21일 말했다. 볼커 전의장은 폴란드 중앙은행 주최 경제정책 토론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미국내에서 회계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일관성 있는 국제 관행을 채택할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유럽의회가 지난주 국제적인 회계관행을 오는 2005년부터 유럽연합(EU)의회계관행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을 환영했다. 볼커 전의장이 이끄는 독립적인 감사기구는 아서 앤더슨의 사례와 같은 회계 부정 재발을 막기위해 과감한 개혁을 제의한 바 있다. 그는 회계 감사 업계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가 오히려 필요한 개혁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한편 파산한 에너지 기업 엔론의 서류를 파기한 혐의와 관련, 검찰에 의해 기소된 엔론은 20일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상당수 고객들이 외면하고 세계 각국의 자회사들도 속속 분리를 추진하고 있어 엔론의 앞날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르샤바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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