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당국은 최근 발암 물질로 의심되는 인공 감미료를 함유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제 스낵류 등 16개 상품을 적발한데 이어 21일 유사 상품들에 대해서도 리콜 명령을 내렸다. 식품.환경위생국의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당국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인공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함유한 것으로 보이는 식품들을 찾아내기 위해 상점들을 대상으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환경위생국은 앞서 감자 칩과 라면 등 16개 식품에서 발암 가능성을 우려해 사용이 금지된 스테비오사이드가 함유된 사실을 적발했다. 싱가포르 위생 당국도 최근 스테비오사이드가 함유된 라면과 크래커 등을 판매금지 조치했다. 스테비오사이드는 파라과이산 약초에서 추출한 물질로 설탕에 비해 당도는 30배 높으나 칼로리를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인공 감미료로 널리 쓰여왔다. 미국은 스테비오사이드의 발암 가능성을 우려해 판매를 금지해왔으며 유럽연합(EU)과 세계보건기구(WHO)도 각각 안전 문제를 이유로 판매 금지 품목으로 규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