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카이로 회담이 이집트 정부의 주선으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고 이집트 대통령궁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미 정부의 한 관리도 양자간 카이로 회담이 다음주에 성사될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아직 최종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이같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행정부 최고 관리중 한 사람인 체니 부통령과 아라파트간의 25일 회동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니 부통령의 아라파트 회동 조건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앤서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휴전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전제가 양자 회동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전했다. 체니 부통령은 터키를 마지막으로 12개국 중동지역 국가 순방을 마치고 현재 귀국길에 있다. (워싱턴.카이로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