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지방법원은 19일 쿠바를 위해 16년간 간첩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방정보국(DIA) 정보 분석가에 대한 간첩죄 사건심리에 들어갔다. 애너 벨런 몬테스(45) 씨는 정부 측과 맺은 유죄 답변 거래에 따라 이날 심리에서 간첩죄를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징역 25년형과 보호 관찰 5년형을 받게된다. 검찰 측에 따르면 몬테스 씨는 DIA에 취직한 85년부터 쿠바 정보요원에게 포섭돼 작년 9월 체포될 때까지 쿠바를 위한 간첩 행위를 했다. 당국은 몬테스씨가 단파라디오 등을 이용해 비밀 정보를 쿠바에 넘겼다고 밝혔으나 비밀 정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몬테스 씨는 쿠바에서 활동하던 미국 비밀 요원 4명의 신상 정보를 쿠바쪽에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4명은 안전한 상태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