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양(遼陽)시 청사 앞에서 나흘째 시위를 벌이던 공장 노동자 수 백명이 20일 청사 영내로 진입했다. 지난 사흘간 시위에서 한 차례도 시청사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던 노동자들은 이날 진입을 계기로 시 관리들과 체불임금 지급, 고용 보장, 구속된 노동자 석방 등을놓고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시청사로 진입한지 30여분만에 인민해방군 병력을 실은 트럭 3대가 시청사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돼 진압 여부가 주목된다. 이 지역 10개 공장의 노동자들은 지난 17일부터 시정부 관리들과 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 18일 3만명에 이어 19일에는 1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말했다. (랴오양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