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하려고 하는 국가들에 대해 첨단 기술과 훈련을 제공하는 제1의 국가로 부상했다고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9일 밝혔다. 테닛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증언에서 이렇게 말하고 중국과 북한도 미사일 기술을 확산시키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최첨단 (무기제조)기술과 훈련을 받아들이려는 국가들의 첫번째선택 대상 국가"라며 이에 따라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에 탄도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은 물론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핵무기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과 전문지식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이같은 무기 판매가 무역은 물론 군사산업, 군사 연구 및 개발의주요한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닛 국장은 이어 중국도 파키스탄과 이란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 미사일 기술을제공하는 주요 국가라며 중국은 특히 고체 추진 탄도탄미사일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란에 순항미사일도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안전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핵시설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1996년의 약속은 물론 이란과 핵협력을 않겠다고 밝힌 1997년 발표를 준수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1994년 핵 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내용의 제네바협정 조건을 준수했지만 완성 탄도탄미사일과 그 생산설비를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