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시디가 캐나다항공(AIR CANADA)으로부터 탑승을 금지당했다고 BBC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캐나다항공이 루시디를 탑승시킬 경우 별도의 보안조치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루시디는 저서 '악마의 시' 때문에 지난 89년 이란으로부터 암살위협을 받았고이로 인해 그때부터 24시간 영국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캐나다항공은 9.11테러 직전인 지난해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방송은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위험도가 높은 승객을 탑승시킨 항공기는 별도의 보안조치를취하도록 하고 있어 캐나당항공은 루시디를 이 조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방송은말했다. 캐나다항공 관계자는 루시디에 대한 탑승금지가 언제 해제될 것인지에 대해서는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