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중국 경기들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관광을 가겠다고 신청한 중국인들이 폭증해 중국 전역의 여행사들이 입장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중국 최대의 국유 여행사인 '중국여행사'(CTS)가20일 밝혔다. '중국여행사'는 2만명의 중국인들이 월드컵축구 중국 경기들을 보기 위해 이 여행사에 한국으로 가겠다고 신청했으나 입장권을 확보하지 못 해 이들을 절반도 수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FIFA는 중국 전체에 1만747장의 입장권만 배정했으며, 이 때문에 중국 전역의 한국 방문 상품 취급 64개 지정 여행사들이 입장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부분 확보에 실패했다고 여러 여행사들이 밝혔다. '중국여행사'는 폭증하는 월드컵 관광 신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국으로 간부들까지 파견해 한국 여행사들과 축구 관련 단체들에 입장권을 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리 많아도 추가로 3천장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중국에서는 중국팀이 월드컵축구 본선에 사상 처음으로 진출해 축구 열기가 더 달아오르고 있으며 올해 2, 3월 들어 월드컵축구관광 신청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입장권 확보 비상은 베이징(北京)은 물론,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등 중국 전역의 방한 상품 취급 지정 여행사들에 공통된 현상이며, 중국관광업계의 올해 최대의 화제거리라고 여행사들은 밝혔다. 월드컵축구 관광 방한 상품 가격이 베이징(北京) 시민 평균 월급의 4배에서 10배 이상인, 5천위앤(한화.약80여만원)-1만5천위앤(한화.230여만원) 사이인데다 입장권 구입난까지 가세해 아주 '연줄'이 좋거나 부유한 중국인들이나 한국에서 열리는중국 경기들을 구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