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 미의회 중간선거에서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위한 세몰이에 불을 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차기 11월 중간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방문, 민주당의 진 캐내헌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짐 탤런트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공화당 지원을 위한 선거운동에 다시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당시 미주리주에서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에게 52 대 47로 이겼던 우세를 굳혀 미주리 주에서 반드시 공화당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선거전략아래 이곳을 이번까지 다섯차례 방문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제시 핼름즈 상원의원의 정계은퇴로 공석이 된 노스캐럴라이나 주 연방상원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엘리자베스 돌 여사를 지원하기 위해 노스 캐럴라이나 주를 여섯차례 찾은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워싱턴 타임스, CNN 방송 등은 이날 프레드 톰슨상원의원의 정계은퇴로 역시 공석이 된 테네시 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고어 전 부통령 부인인 티퍼 고어 여사가 출마를 포기키로 했다는 기사를 1면 또는 정치면 주요기사로 일제히 다루는 등 공화.민주 양당간 선거 전초전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현재 50 대 49로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 판도를 어떻게든지 뒤집어 상원을 다시 장악, 오는 2004년 대선에 대비한다는 복안아래 최대 접전이 예상되는 미주리주, 미네소타 주, 사우스 다코다 주, 조지아 주, 아이오와 주, 아칸소주, 콜로라도 주, 뉴 햄프셔 주 등 전략지역을 선정, 집중 공략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들 전략지역중 특히 미주리 주를 비롯, 미네소타, 사우스 다코다, 조지아, 아이오와 중 5개 주만도 그동안 모두 15차례 방문, 공화당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을 지원한 바 있다. 백악관 당국은 공화당 제임스 제퍼드 상원의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상원내 다수당 교체를 이번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뒤집어 다수당 상원지도자 자리를 공화당의 트렌트 로트 의원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선거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부시 대통령은 사우스 다코다 주출신 민주당 상원 지도자 토머스대슐 의원 지역도 집중 공략대상에 포함시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대슐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918년 이후 역대 상.하 양원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집권당을 더 많이 눌렀던 선거전 양상에 기대를 걸며 부시 대통령의 중간선거 운동에 맞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상원 중간선거에 대비 지금까지 2천210만 달러를, 민주당은 1천800만 달러를,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1천530만 달러를, 민주당은 1천100만 달러를각각 모금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