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의붓 형제인 셰이크 아흐마드는 18일 오사마 빈 라덴은 살아 있으며 투석이 필요할 정도의 신장병에 걸려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셰이크 아흐마드는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오사마와 자신이 아버지가 다른 의붓형제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다고 소개하면서 그가 9.11테러 배후인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셰이크 아흐마드는 어머니가 3주전 오사마가 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했으나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 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또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를 몇 차례 봤으며 작년 1월 아들의 결혼식 때 아프간으로 가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당시 오사마는 신장병에 걸려 투석을 해야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셰이크 아흐마드는 "오사마는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며 특히 어머니를 공경한다.어머니를 신 다음으로 공경한다"면서 "바로 이런 모습이 오사마의 또다른 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9.11 테러 사건을 개탄하면서 " 어떤 무슬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며 오사마가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오사마는 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36세인 셰이크 아흐마드는 인터뷰 동안 빈 라덴이란 성씨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빈 라덴가 산하의 광고제작사를 소유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