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영국 유학중 북한에 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가 현재 북한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있다고 주간 `아에라'가 18일 보도했다. 아사히(朝日)신문 자매지인 아에라는 이날 발매된 최근호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리모토가 북한에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이뤄진 북.일 적십자 회담의 합의에 따라 북한이 작년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조사결과를 `2명 사망, 1명 생존'이라고 일본측에 통보해 왔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측이 전달해 온 생존자 1명은 그간 일본 정부가 인정해 온 북한피랍자 10명과는 별도의 인물로 전해진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아리모토일 가능성이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