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008년까지 적국 미사일이 발사된 직후 이를 요격할 수 있는 공중 레이저 체제와 더불어 다층성(多層性) 미사일 방어 체제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미국 국방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미군이 2006년에서 2008년 사이에 이른바 "부양" 단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들을 요격할 수있는 레이저-빔 체제를 장착한 항공기 2-3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군이 이 기간에 "중간코스" 단계에서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함정 4척도 배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알래스카에서 건립될 발사기지 이외에도 2008년까지 중간코스 단계에서 ICBM을 요격할 수 있는 발사기지 몇개가 더 가동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미군이 중거리 미사일을 "마지막" 단계에서 요격하기 위해 지상발사체제를 해외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밖에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이지스 체제를 장착한 구축함 한척도 2008년까지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이란, 이라크, 북한같은 "불량국"의 공격을막고 미국과 맹방들을 방어하기 위해 다층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력히 추진했다. 그러나 러시아, 중국 등은 이같은 방어체제가 군비경쟁을 격화시킨다면서 강력히 반대해 왔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