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이는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사회주의 개방경제체제로 전환한 중국의 신흥부자들을 빗대어어 한 말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중국 부자, 더 `큰 부자'가 되는 게 꿈"이라는 제하의 1면과 24면 기사에서 중국이 개방경제체제를 채택한 후 거부로 등장한 벼락갑부들의얘기를 소개했다. 신문은 "한 때 노동자들의 천국이라고 선언했던 중국은 이제 부유한 사람들의천국이 되고 있다"고 보도. 이 신문은 17세때 중국 베트남 국경분쟁에 참전했던 덩 홍씨 등 몇몇 신흥부자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덩씨는 20세때 군문을 나와 의복판매상을 전전하다 30세때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어 백만장자로 거부가 된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상당수 사회학자들이 신흥부자의 출현으로 인한 중국 사회의 계층간 골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기고 있는 반면 신흥 부자들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중국 공산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에서 기업인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에게도 공산당원 입당 문호를 개방하겠다고선언해 중국 공산사회에 새로운 여건을 제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