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활동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라크는 9.11테러를 무색케 할 정도의 대량파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나라들중 하나이고 후세인이 매우 위험한 인물이고 때문에 우리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국민과 함께 논의하고 우방들과 협의하는 것이며 해서는안되는 일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10년, 20년을 기다리는 것"이라고지적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그러나 이라크에 대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외교적 선택을 포함한 모든 선택사항들이 책상위에 있다"고 말해 최근 중동과 유럽들의 이라크 공격 반대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