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정상들은 16일 미국의 수입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보복조치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이날 바르셀로나 정상회담 폐막에 앞서 내놓은 성명 초안에서 "집행위원회가 미국이 철강 부문에 도입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깊은 우려와 함께 주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U 정상들은 "집행위원회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과) 협의를 추진하려는 것과 EU 자체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절차를 개시한 것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EU가 관세를 인상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미국의 수출 상품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또 "EU 정상과 회원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가 WTO 규정에 일치하지 않으며 WTO 회원국들이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합의한 세계무역 자유화 정신에도 위배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AFP dpa=연합뉴스) yu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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