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19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FOMC(연방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장차 금리인상 무대를 조성할 것이라고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FRB역사상 가장 활발했던 연쇄적인 금리인하조치를 통해 경제회복을 이룩한 FRB로선 금리를 다시 인상하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고 CNN머니가 지적했다. FRB는 빠르면 이같은 금리인상정책변경 무대조성을 다음주 FOMC회의에서 행할가능성이 있다고 이 인터넷미디어는 덧붙였다. FRB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경기불황으로부터 미국 경제를 탈출시키기위해 1년에 무려 11차례라는 기록적인 금리인하조치를 단행해 연방기금 초단기대출금리를 최근 40년중 최저선인 1.75%로 낮춘바 있다. 그러나 FRB는 올해 들어와선 첫 FOMC정례회의에서 연방기준금리에 손을 대지 않았었다. 앨런 그린스펀FRB의장은 또 최근 미국의 경기불횡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었다. 그 결과 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FRB가 오는 19일 FOMC정례회의때엔 지난 2000년 12월이래 고수해오던 금리인하정책을 드디어 버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 파고 앤 컴퍼니의 수석 경제분석가인 승원 손은 "FRB는 다음주 회의때 최소한 지금까지의 금리인하정책을 버리는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FRB금리정책결정자들은 18개월에서 2년째 계속된 통화완화정책으로 물가를 풀어놓게됨으로써 이제 이같은 물가에 대해 걱정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연방기금 선물의 예상수익이 FRB목표금리가 어떻게 움직이게 될 것인가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측정자료가 된다. 즉 15일 현재, FRB가 19일회의에서 금리에 손을 대지않고 현행대로 놓아둔다 하더라도 다음번 5월7일 FOMC회의때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을 취할 확률은 100%로나타났다. 선물시장은 또 올 연발까지 연방기금금리가 3%까지 올라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러달에 걸쳐 도.소매물가는 전세계적 경제침체와 상대적으로 낮은 석유가격, 기타요인들에 의해 계속 오름세가 제한됐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물가가 너무 낮고 경제활동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진짜 물가가 위험한 수준으로 오르기엔 여러달이 걸리게 될 것이며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하게 될 것이라는 채권시장의 기대는 지나친 예측이라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소비자 지출심리가 개선되고있고 1년중 처음으로 기업의 재고가 늘고있으며 노동시장이 안정되고있는 한편 제조업분야의 19개월에 걸친 불황이 끝이 났다는 등 최근의 여러 보고서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이 미국의 경제가 힘찬 반등세를 보여주고있음이 의심의 여지가 없게됐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15일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위협이 날로 커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석유감량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유가가오르게 되고 기타 모든 상품가격이 등달아 오르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크게 높여줬다. 또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도매물가는 전반적으로 잘 잡혀왔으나 서바스요금이 항상 너무 높기 때문에 소매물가앙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