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보안군의 임무는 당초 임기인 오는 6월을 넘겨 올 연말까지 연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5일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제보안군 참여국들은 모두 하미드 카르자이가 이끄는 아프간 과도정부를 올 후반기에 승계하는 차기 임시정부가 국제보안군이없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보안군의 임기를 연말까지로 연장할 필요가 있음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아프간의 국정은 올 후반기에 과도정부를 승계하는 임시정부에 의해 18개월 동안 운영된 뒤 정식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실시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해 12월20일 6개월간 아프간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보안군을 창설하고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의 요청에 따라 그 임무를 수도카불에 국한시켰다.

그러나 카르자이는 지난 2월 국제보안군을 확대해 수도 이외의 지역에까지 배치해 줄 것을 요청, 18개 국제보안군 참여국들간에 이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럼즈펠드 장관은 참여국들중 어느 나라도 국제보안군 임무의 여타지역 확대를 자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한편 국방부가 아프간에서 생포한 포로들을 재판할 군사법정의 규칙 제정을 4개월만에 완료했다고 밝히고 국방부는 이 규정들이 "정당하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결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이 전례없는 법적 문제들을 야기했다면서 외국인 테러용의자들을 재판하기 위한 규칙과 절차 등을 마련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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