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5일 "미국은 아프간에서의 1단계 테러전을 끝내고 2단계 테러전에 돌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군사행동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떠나 노스 캐럴라이나주 페이어트빌소재 포트 브래그 기지를 방문, 육.해.공군 특수부대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연설을 통해 "우리는 1단계 테러전을 마쳤다"고 선언하고 "우리가 돌입하고 있는 2단계 테러전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대량파괴무기에 언급, "우리는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을 막아야만한다"며 "이는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고 오판했을 경우 이로부터 교훈을 얻을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라며 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한 단호한 결의를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거대한 도전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제, "우리는 장기전 국면에 와 있다"며 미국의 군사행동은 확고한 목표와 치밀한 준비, 사려깊은 계획과 단호한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그같은 결의는 지난 1월 국정연설에서 이라크 등을 겨냥한 대량파괴무기 확산 경고를 발한데 이어 외교력을 동원, 국제연대차원의 연합전선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대(對) 이라크 포위압박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부시 대통령은 "문명세계는 테러위협이 궤멸적 규모로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은 이에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못박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스런 체제가 살인자들과 한 편이 돼 이 위대한 나라를 볼모를 잡으려는 기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이 장기화되더라도 테러리스트들이 "국제도망범"으로 숨을 곳도 피할 곳도 그리고 도망칠 곳도 없도록 철저히 분쇄하겠다면서 테러전 수행을 위한 군예산 지원을 약속, 480억 달러규모의 국방예산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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