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센센브레너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은 14일, 9.11테러사건에 이용된 여객기들을 납치한 범인 2명에 대해 미 이민귀화국(INS)이 비자발급을 승인할 일은 INS가 철폐돼야 할 이유를 설명해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말했다. 센센브레너 위원장은 이날 CBS TV의 '디 얼리 쇼'에서 이같은 사례는 "INS가 얼마나 무능한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큰 실패 뒤에 거듭되는 또 다른 큰 실패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센센브레너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2만4천명의 조합원이 속해 있는 INS 노조는 발끈했다. 보비 해너지 노조위원장은 "하루 12시간 교대근무하며 테러와 싸우고 있는 숙련된 INS의 전체 직원들이 한 직원의 심각한 실수 때문에 부당하게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