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이스라엘에 대해 2억 달러 가량의 추가 지원을제공할 것을 건의한 국무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14일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국무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금을 의회 제출 2003회계연도 추가 예산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으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백악관이 국경 순찰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추가 지원을 거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 관리는 또 추가 지원금은 클린턴 행정부가 중동평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에 약속한 8억 달러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리처드 바우처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추가 예산을 의회에 제출할준비가 돼있을 때에야 특정 목적 또는 특정 국가에 대한 지원금이 포함돼 있는 지여부를 답변할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