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14일 북한에 대해 미국 및 남한과의 대화재개를 촉구하면서 다른나라와 무역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인권 남용에 관한 국제적 우려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맥셰인 외무부 국무상은 이날 리광근 무역상을 단장으로 한 북한 경제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다른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면 먼저 미국및 한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셰인 국무상은 (북한이 발전하고 싶어하지만) 수백만달러짜리의 대량살상무기개발과 인권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영국 정부는 북한이 무역과 투자를 개방하기를 희망하며 대화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발전은 북한이 미사일과 인권문제를 포함한 국제적으로 우려가 표명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맥셰인 국무상은 이날 북한 대표단을 만나기에 앞서 북한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점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광근 무역상 등 11명의 북한 대표단은 투자 및 기술 협조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2주간 일정으로 벨기에와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을 방문중이다. (런던 AP.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