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최혜국 지위 부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라이언 크로커 아프간 주재 미국 대리대사가 13일 밝혔다. 크로커 대리대사는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산악 지역에서 12일째 전개되고 있는 아나콘다 작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제하고 미국은 아프간에 생존가능한 중앙정부와 경제적으로 자립가능한 국가구성에 도움을 주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아프간에 최혜국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발빠른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크로커 대리대사는 설명하면서 아프간은 따라서 최혜국 지위를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지위를 부여받은 국가는 미국시장 접근시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20년간의 전쟁과 가믐 등으로 경제기반이 무너진 아프간에는 수출입을관장할 중앙은행 기능이 결여된 상태이다. 지난 1월 도쿄에서 회동한 아프간 공여국 회담에서 각국은 향후 5년간 아프간에4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공약했으나 아직 이행된 것은 별로 없다. (카불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