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에 사용된 전기 발사회로를 발명했던 과학자 존 챌런스 옹(翁)이 최근 사망했다고 그의 아들이 12일 밝혔다. 향년86세. 고인의 아들 봅 챌런스 씨는 챌런스 옹이 고향 배싱스토크에서 지난 1일 골프를치던 중에 넘어진 후 곧 심장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챌런스 옹은 1950년 앨더매스턴에 설립된 영국 원자력무기연구소(AWRE)에서 비밀리에 일했던 영국 과학자 그룹의 일원이었다. 영국은 당시 원자력 분야에 관한한미국이 모든 협력을 중단하자 단독으로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애 이같은 연구소를 운영했다. 1915년 영국 동부 피터버러에서 출생한 챌런스 옹은 노팅엄의 칼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무기 물리학을 연구하기 위해 국방부에 들어갔다. 1952년 10월3일 영국이 호주 북서부해안 근해의 몬테 벨로 군도에서 영국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을 했을 때 사용된 폭발장치는 챌런스 옹이 고안한 전기 발사회로였다. (런던 A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