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대만의 탕야오밍(湯曜明) 국방부장이 11일(현지시간) 오후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만해협의 안보와 안정에 대해 깊이 있게 협의했다고 대만의 관영 중앙통신이 12일 현지발로 보도했다. 탕 부장과 월포위츠 부장관은 또 미국이 대만군의 개혁을 지원하는 방법들에 대해 깊이 있게 협의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탕 부장은 90분간에 걸쳐 이루어진 회담 후 "우리들이 협의한 것은 대만해협을 더욱 안정시키는 방법들에 대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회담은 대만해협 안정 유지에 대단히 긍적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번 역사적인 방문과 이날의 회담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하는 메시지는 미국이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된 회담 후 탕 부장은 "협의 분위기가 지극히 순조로왔다"고 밝혀 미국과 대만간에 대만안보 문제 및 대만군 개혁과 관련하여 상당한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담은 비공개리에 진행됐으며 대만과 미국의 다른 국방부 관리들도 배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탕 부장은 대만이 미국과 1979년 단교한 후 미국을 방문한 첫 대만 국방부장이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