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중 행방 불명된 여대생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는 북한 외교관의 지시로 북한에 납치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여객기 요도호 공중 납치 사건을 일으킨 적군파 멤버의 전처(46)가 최근 경시청 공안부 조사 과정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자신이 북한 외교관의 지시로 아리모토 납치에 직접 가담했었다고 진술했으며 `김유철'이라고 불리는 이 외교관은 북한 공작원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경시청은 아리모토와 같은 시기에 유럽에서 행방불명된 2명의 일본인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외교관이 접촉을 시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