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최저혈압이 아닌 최고혈압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나왔다. 지금까지 의사들은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등을 막으려면 혈압중 최저혈압인 확장기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예방의학-임상연구소의 아타나스 베네토스 박사는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고혈압 환자는최저혈압인 확장기 혈압보다 최고혈압인 수축기 혈압을 낮추어야 심장마비와 뇌졸중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수축기 혈압이란 심장이 박동할 때의 혈압으로 적정수치는 120이며 확장기 혈압은 심장박동 사이사이의 혈압으로 80이 표준수치이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이상, 확장기 혈압 9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베네토스 박사는 일단의 남자들을 14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최고혈압이 160이상인 사람은 140이하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5배 높고 140-160인 사람은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저혈압이 높은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베네토스 박사는 말했다. 베네토스 박사는 이는 고혈압 치료는 최저혈압보다 최고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더 중요하며 최고혈압을 140이하로 낮추는 것을 고혈압 치료의 목표로 삼아야 함을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