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1일 영국을 방문중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만나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위해서는 국제연대를 유지하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체니 부통령에게 중동의 유혈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 대테러 전쟁의 궁극적인 성공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의 중동분쟁 해결 촉구는 지난 7일 열렸던 영국 내각 각의에서 중동문제 해결이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얻는데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이 2가지 문제는 이날 블레어 총리와 체니 부통령간의 회담 뿐만 아니라 내달텍사스에서 열리는 블레어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측근들에게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으며 그같은 결정으로 인한 인기하락도 견딜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체니 부통령에게 테러의 위협을 차단하는 최선의 길은 국제사회의 연대를 유지하는 것이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도록 최대한의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