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게 30일 이내의 비자(사증) 면제 조치를 취하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질 때 이같은 조치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비자 면제 기간은 월드컵 개막일인 5월 31일의 수일 전부터 폐막일인 6월 30일의 수일 후 사이로, 월드컵 관전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모두 비자가 면제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