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국에 대한 방공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AV-8B '시 해리어' 전투기 30대를 구입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연합보가 11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메이 푸싱 대만-중국군사정보분석센터 소장의 말을 인용, "대만 공군은 미국 군당국의 제안에 따라 수직으로 짧은 활주로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AV-8B전투기들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보는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공군 장교의 말을 인용, 대만은 수년 전에미국으로부터 AV-8B를 구입하려 했으나 "당시에는 너무 민감하고 공동 제작한 영국이 대만에 비우호적"이어서 성사가 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장교는 무기 시장이 침체되고 미국 군당국이 일부 AV-8B를 교체하고자 하는등 현 상황이 대만에 우호적으로 됐다고 지적하고 "이 전투기는 수직으로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