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하 여성들의 경우 일주일에 2-3잔 술을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나중에 고혈압 환자가 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 부인병원의 라비 타다니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79년 부터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간호사 7만여명(조사시작 당시 25-42세)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타다니 박사는 일주일 2-3잔 알코올을 섭취하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고혈압 환자가 될 위험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주일에 10잔이상 술을 마시는 여성은 오히려 고혈압 위험이 30%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타다니 박사는 말했다. 타다니 박사는 마시는 술의 종류는 맥주든 포도주든 도수가 높은 술이든 별 차이가 없었으며 다만 맥주가 다른 술 보다는 다소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타다니 박사는 이 조사에서 사용된 술 한 잔의 단위는 맥주는 340g, 포도주는 110g, 기타 도수높은 술은 42g이라고 밝혔다. 타다니 박사는 앞으로는 이미 혈압이 높은 여성들이 적당히 술을 마셨을 경우혈압을 내릴 수 있는지를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