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南)아시아 매춘 종사자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회의가 10일 인도 캘커타에서 이 직업에 대한 노조권 인정과 사회적 지위 부여를 보장키위한 운동을 강화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9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 회의를 주최한 스마라지트 제나 의장은 "이번 남아시아 매춘업 종사자 회의는 매춘업 노동자에게 노조권을 부여하도록 국제노동기구(ILO)와 접촉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달말까지 이 결의문 사본을 ILO에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제나 의장은 "범죄자들이 종종 매춘업에 침투해 매춘업 종사자들이 이들의 압력에 굴복하다"면서 이번 회의가 법 집행기관들은 물론, 비정부 기구와도 힘을 합쳐매춘업과 관련한 범죄적 요소들을 일소하자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캘커타에 있는 '두르바르 마힐라 사만냐 위원회'란 이름의 비정부 기구가 개최했다. 인도 여러 주에서 온 섹스 노동자 7만여 명과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네팔에서 온 200 명 가량의 섹스 노동자도 이 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미국, 네덜란드, 러시아, 영국의 섹스 노동자 기구 대표들도 참석했다. (캘커타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