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의 알-카에다 거점들에 대한 소탕전을 벌여온 미군 병력이 전투를 승리로 끝낸 후 160㎞ 떨어진 바그람 공군기지로 개선했다고 미군 당국이 10일 밝혔다. 미군 당국은 가르데즈 남부에서 벌어진 지상전투가 소강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기는 하지만 알-카에다 거점들을 소탕하기 위한 `아나콘다 작전'은 적들의 저항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가르데즈의 한 아프간군 지휘관은 이 지역의 알-카에다 및 탈레반 병력 가운데"75%가 소모됐다"면서 앞으로 이틀 내에 이들에 대한 최종 공격이 개시될 것이라고말했다. 이 지휘관은 미군 장교들이 자신에게, 알-카에다 및 탈레반의 마지막 저항을 사전 분쇄하기 위해 추가 공격이 있을 것임을 통보한 후 10일 늦게 폭격음이 들렸다면서 "적들은 이 폭격으로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대(對)테러 연합군도, 지난 2일 파크티아주 산악지대에서 개시된 `아나콘다 작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고 주의를 환기했으며, 미국 관리들도 적군의 마지막 잔당이 투항하거나 죽을 때까지 군사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간 대테러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은 미군이 가장 최근에 확인된 알-카에다의 주요 저항 거점으로 진격했으나 오사마 빈 라덴이나 기타 테러조직 지도자들과 관련된 어떠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 "우리는 어떠한 알-카에다 지도자들에 대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르데즈 남부에서 전개된 `아나콘다 작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견해를 반박하고 `아나콘다 작전'이 계속 진전돼 미군이 작전지역 내나 그 주변에 재배치되고 있으며, 어떤 경우는 다른 병력으로 교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미 국방부 관리들은 가르데즈 남부 지역에서 약 200명으로 추산되는 알-카에다 전사들이 여전히 저항을 하고 있다면서, 9일 간의 작전에서 500~8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간 대테러 전쟁 연합군 대변인인 브라이언 힐퍼티 미군 소령은 미군이 지난 72시간 동안 저항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작전의 중요한 전투가 끝났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었다. (워싱턴ㆍ바그람 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