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시오 하우나레아 아르헨티나 국방장관은 8일 경제실정과 처우악화에 불만을 품은 군부의 동요설과 관련, "군은 민주제도 수호의 보루이며, 따라서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 정치.경제는 과거의 오류를 반성하고이를 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군이 부당하게 정치에 개입할 경우 부정적인 결과를초래한다"고 지적하고 "군의 정치개입(쿠데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우나레아 장관의 발언은 중도사퇴한 페르난도 델라루아 전(前) 정권의 경제실정과 예금지급 동결에 따른 전국적인 소요사태, 임시대통령들의 잇단 중도퇴임 등지난해 12월 이후 정치.경제.사회의 혼란이 가중하면서 군부가 쿠데타 등 모종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는 또 새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소요와 항의시위가 계속되면서군이 진압에 동원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군의 목적은 외침에 대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소요사태 진압에 군이 동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