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주도의 연합군은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의 알-카에다 요새에 대한 '최후의 일격'을준비하고 있다고 미군 대변인이 9일 밝혔다. 제10 산악사단의 대변인 브라이언 힐퍼티 소령은 "우리는 분명 많은 수의 테러범들과 극렬분자들을 사살했다"면서 "그러나 거기에 그들이 더 있고, 계속 저항하면서 투항하지 않는 한 이번 임무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퍼티 소령은 대테러 동맹군은 눈보라와 같은 악천후가 누그러질 경우 아프간동부 아르마 산맥에 집결한 알-카에다를 소탕하기 위한 '최후의 일격'에 나설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한 바람과 눈 등 기상악화로 알 카에다 대원들이 동굴로 피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퍼티 소령은 이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영하의 기온과 비등 혹독한 기후가 미군의 작전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면서 "그들은 추위에 떨고지쳐 우리는 잔뜩 움츠려든 저들을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특수부대와 아프간 동맹군은 아프간 동부에 포위된 알-카에다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등 알 카에다 '숨통 조이기'에 나섰다. 코스트 북쪽 검문소에는 특수부대가 현지 군벌인 바차 칸 지휘하에 있는 아프간병사 185명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루크 지역에서는 또 다른 군벌 휘하의 아프간 병사들과 알 카에다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있다. 이들은 보급로 차단과 함께 수 백명에 이르는 알 카에다 잔당의 탈주를 막는 임무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바그람 공군기지. 메라 잔.가르데즈 AP.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