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강진으로 10명이 사망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9일 여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학 연구소가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오전 2시 27분(현지시각) 리히터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으며진앙은 사흘전 발생한 강진과 동일한 헤네랄 산토스 시(市)에서 남서쪽으로 235㎞떨어진 해저 15㎞ 지점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다나오 섬에서는 6일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10명이 숨지고 교량이붕괴됐으며 2만8천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번 지진은 코타바토 해구(海溝)의 움직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 76년에는 이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이 해일을 몰고 와 헤네랄 산토스 북서쪽 모로만(灣) 지역 주민 5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