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8일 지난해 말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의 인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권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중국을 배려해 괴선박을 인양하지 않는다면 (고이즈미 총리)는 내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했다. 또 이시하라 지사는 "그렇게 된다면 정부라 부를 수 없으며, 국민은 정권을 무시해도 좋다"면서 "내각퇴진 운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