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오는 4월 5-7일 텍사스주 크로퍼드에 있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개인목장을 방문, 대테러전쟁 향후 공격대상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7일 백악관이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블레어 총리의 방문은 부시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중 하나이자 우리의 대테러전쟁에서 특히 밀접한 협력국 지도자와 함께 시간을 보낼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옵서버'는 지난 2월말 미ㆍ영 정상회담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중 하나로 지목된 이라크 응징 등 대테러전의 다음 공격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라이셔 대변인도 "양국 정상은 기타 주요 외교정책 현안 뿐 아니라 향후 대테러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어 총리의 크로퍼드 목장방문은 지난 해 11월 미ㆍ러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이곳을 다녀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세계 지도자가 된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