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경쟁거래소인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7일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조만간 타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NYSE는 이미 AMEX를 인수하기 위해 AMEX와 나스닥거래소의 소유주인 미국증권업협회(NASD)와 협의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AMEX 인수협상은 지난해 NYSE의 리처드 그라소 회장관 NASD의 로버트 글로버 회장의 오찬회동에서 논의가 처음 시작됐으며 이들은 AMEX의 가치가 5억-7억달러정도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NASD는 당초 AMEX와 나스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된 데 이어 아멕스의 위상이 나스닥에 비해 떨어진데다 나스닥도 AMEX와의 공존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AMEX를 NYSE에 넘기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NYSE로서도 지난해 9.11 테러사태로 인해 거래소 확장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AMEX가 인근에 위치한데다 지수상장펀드(ETF:Exchang Traded Fund)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이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NYSE와 AMEX간의 구체적인 거래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증시관계자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NYSE의 캐서린 키니 사장은 "NASD는 시티그룹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을 이번 인수협상의 주간사로 고용했으며 올해 연말을 시한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AMEX에 상장돼 있는 종목은 600개로 NYSE의 2천800개와 나스닥의 4천100개에 비해 아주 적은 상태로 AMEX는 이를 만회하게 위해 최근 선물옵션과 지수상장펀드(ETF)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