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아프간 과도정부에 여권 침해자 입각 불허 촉구 0...유럽의회 여권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내전 과정과 탈레반 정권에서 여권(女權)을 침해한 사람들을 입각시켜서는 안된다"고 아프간 과도정부에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대규모로 이뤄졌지만 아무런 처벌도 이루어지 않았다"며 "과도정부는 여권 침해를 자행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여성 운동가들, 낙태 허용 촉구 집회 0...폴란드 여성운동가들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낙태 허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정부가 낙태금지 법안을 완화하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가톨릭 교회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수 만여 명의 폴란드 여성이 비밀리에 병원에서 낙태를 하느라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할 예정인 폴란드는 현재 성폭행이나 근친 상간의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매년 8만-20여만건의 불법 낙태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伊, 女權 강화 법안 통과 0...이탈리아 의회는 7일 여성들이 공직 분야에 취업할 때 남성과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 헌법도 남녀평등권을 규정해 놓고 있지만 이번 수정안은 정부가 남녀평등권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문화해 남녀평등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개정안 통과는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유럽의회, 나이지리아에 야만적인 사형제도 중단 촉구 0...발터 슈비머 유럽의회 사무총장은 7일 나이지리아 정부에 돌로 때려서 사람을 죽이는 형을 선고 받은 한 미혼모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피야 후사이니 툰가르-투두'는 지난해 10월 결혼 전에 아기를 낳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이슬람 법원에서 모래 속에 허리까지 파묻힌 상태에서 돌로 때려 죽이는 형을 선고받았다. 슈비머 총장은 "투두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부르.바르샤바.로마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