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매일 1분마다 1명의 여성이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 사망하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캐롤 벨라미 UNICEF사무총장은 "2002년에도 생명을 탄생시키는 기본적인 일인 출산으로 인해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사망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산모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라미 총장은 해마다 51만5천 명이 임신과 출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들의 거의 대부분이 개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선진국의 출산중 산모 사망률은 4천100명당 1명 꼴인 데 비해 개도국의 경우 13명당 1명꼴이다. 벨라미 총장은 "1990년대 초 이래로 출산사망률이 별로 감소하지 않았다"면서 "이것은 비극"이라고 개탄했다. 유엔은 이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여성의날 기념행사를 가지며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오늘: 그 현실과 기회"라는 주제로 패널토의도 가질 예정이다. (유엔본부 AF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