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 한 채석장 인근 마을에서 6일 트럭에 실려 불법적으로 운반된 폭발물이 하역 중 폭발해 최소한 20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폭발사고는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 주도인 이데라바드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 한 채석장 주변에 있는 코디문자 마을의 한 창고 밖에서 일어났다. 찬드라 바부 나이두 안드라 프라데시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사고가 난 폭발물이 정부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운반,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관할 지구의 최고 행정책임자인 S.다우라는 폭발물이 터지는 바람에 창고 인근의 가옥 40채 이상이 손상을 입고 20채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색반이 2명의 어린이와 4명의 여성을 포함한 20명의 시신을 찾아냈으나 적어도 5명 이상의 시신은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데라바드 AP=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