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 일종의 출혈성 열병이 발생해 이미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질병이 번질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르하나 파루치 아프간 북부지역 유엔 대표단장이 6일 밝혔다. 파루치 단장은 사망자 수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생 기간이 얼마나 됐는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말하고 질병이 발생한 곳은 카불에서 서쪽으로 약 340km 떨어진타즈와라 마을이라고 밝혔다. 파루치 단장은 이러한 질병이 작년에도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됐으나 사망자들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루치씨는 이 질병이 "접촉성의 빨리 전염되는 병이나 현재로는 한 마을에만번져있다"고 밝히고 유엔관리들이 이같은 질병발생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기 때문에 WHO가 방역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할 준비를하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자르-에-샤리프의 다른 유엔 관리들은 아프간의 미국 주도 국제군도 이같은질병의 발생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의료요원들을 이 지역에 보낼 헬리콥터기들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파루치씨는 질병발생지역에 2개의 비정부기구가 활동하고 있으나 이들이 어떤기구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자르-에-샤리프 AP= 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