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제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회담을 통한 중동분쟁 종식안을 환영하지만 어떤 방안이라도 양측이 동의해야만 추진될 것이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애리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두 정상이 이날 오후 회담에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플라이셔는 미국의 역할은 확고부동해왔다며 부시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중재 역할 촉구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놓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 개최방안을 비중있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부시 대통령은 매일 살인과 폭력이 난무하는 분위기에서는 평화 협상을 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이런 관점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추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