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5일 발표한 철강 수입 규제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6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WTO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는 WTO 분쟁 해결 기구에 소송을 제기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중국 철강 기업의 대미 정상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관련 기업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될 것이 분명하므로 중국 정부는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이번 조치는 일본, 유럽연합(EU), 한국,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브라질 등의 대미 철강 수출에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며, 중국 정부는 미국 철강 산업의 문제와 관련한 책임을 외국산 수입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대외경제합작부는 또 "중국 철강 제품의 대미 소량 수출은 결코 미국 철강 기업에 손해와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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