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보스턴 대교구와 전(前) 사제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등 양측 법호인들이 대교구가 피해자들에게 3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타협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일간 보스턴 글로브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양측이 지난 4일 밤 임시 합의안에 동의했다며 이 임시 합의안은 11개월 간의 협상 끝에 마련됐으며 고소인 86명과 보스턴 대교구장 버나드 F. 로추기경 등 17명의 피고소인이 서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도나 모리세이 대교구 대변인은 "양측이 계속 협의해 타협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목표는 피해자측 입장에서 가능한 한 공정하고 정당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의 미첼 가라베디언 변호사는 이날 오전 "아직어떤 서류에도 서명하지 않았으며 아직 최종안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측이 대교구가 피해자들에게 3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타협안에 합의하면 피해자 86명은 중재자의 결정에 따라 1인당 23만2천-34만8천 달러를 받게 된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1990년 중반부터 존 J. 조헌이라는 사제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1천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조헌 사제는 지난달 아동성추행 혐의로 9-10년의 징역형을 받았다. (보스턴 AP=연합뉴스) yu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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