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대만이 4월 미국에서 양측간 연례 무기 협상을벌인다고 타이베이 타임스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군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6일보도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이날 양측이 이번 회담의 명칭을 "군사회담"으로 바꿔개최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대만 합참차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새로 무기 구매를 논의하지는 않는다고 보도했다. 대표단은 대신 8대의 디젤 잠수함과 12대의 P-3C 잠수함 초계기 등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지난해 판매키로 합의한 무기 문제를 논의한다. 미국은 당시 대만의 디젤 잠수함 구입을 지원키로 약속했지만 현재 이 잠수함을생산하지 않는다. 독일을 비롯한 디젤 잠수함 생산 국가들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난색을 보이고 있다. 타이베이 타임스는 탕야오밍(湯曜明) 대만 국방부장이 오는 10~12일 민간 기구인 `미국-대만 기업회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4월 군사회담의 분위기를 사전 정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타이베이 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