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5일 알-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 소탕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 지역에 미 해병대 소속 공격용 헬기 5대를 투입했다고 국방부 당국자들이 밝혔다. 당국자들은 가르데즈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 육군 소속 AH-64 아파치 헬기중상당수가 알-카에다의 소화기 공격을 받고 수리가 필요할 정도의 기체손상을 입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약화된 공중전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투입된 기종은 AH-1W 코브라 헬기로, 북아라비아 해상에 머물고 있는 항공모함 보놈 리처드호에서 아프간 내부 미군기지로 이동한 뒤 작전 명령을 하달받았다. 이와 함께 CH-53E 슈퍼 스탤리온 수송용 헬기도 코브라 헬기와 함께 아프간 내부로 전진배치됐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탑승인원이 2명인 코브라 헬기는 20㎜ 기관포로 무장하고 있으며 헬파이어, 토대전차 미사일, 사이드와인더 대공미사일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정밀 유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