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외교담당 집행위원은 4일(현지시간) EU 집행위가 향후 대북협력 방안을 규정한 전략보고서를 승인한 것과 관련, "EU가 북한의 번영하는 미래를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5일 주한 EU 대표부에 따르면, 패튼 위원은 이날 대북협력 전략보고서 승인 및 리광근 무역상을 수석대표로한 북한 경제대표단의 유럽 4개국(벨기에, 이탈리아, 스웨덴, 영국) 순방과 관련해 이같은 기대를 표명했다. 패튼 위원은 또 "이미 지난해 봄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의회는 북한에서의 평화와 안보, 자유를 지원하기 위한 EU의 역할 제고에 합의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주 평양과 브뤼셀 당국간의 대화기회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U 집행위 전략보고서는 3가지 대북 지원 우선 분야로 ▲경제개발정책 수립 능력 배양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 ▲거시경제정책과 교통 개발정책통합을 제안하고, 인권.비확산 등의 분야에서 북한의 진전정도에 따라 현재 지원외에 추가로 1천500만유로(약 170억원)를 오는 2004년까지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